삽화 여행(illustration of memory)
우에노동물원 대마왕 팬더
jamstone
2013. 3. 20. 17:23
삽화 여행: 우에노동물원 대마왕 팬더
(우에노동물원, 17*25, 붓펜)
작년 여름에 다녀온 우에노 동물원.
동물을 사랑하는 우리 형제가 드디어 미루던 동물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서울이든 도쿄든 간만에 찾았기 때문도 있었지만 날도 좋았고 평소보다 훨씬 텐션이 올라간 상태로 소란스럽게 여기 저기 뛰어 다녔습니다. 동물원에선 애들한테도 지지 않습니다.
우리를 흥분시킨 팬더 부부를 보기 위해 긴 대기열에도 망설임 없이 합류 했지만.. 곧 엄마가 될 예정이라는 암컷 팬더 신신은 방문 전날 출산 준비로 인해 공개중단(앜!) 아빠가 될 예정인 리리는.. 뭐가 그렇게 우울했는지 우리 안에서 등돌린 채 엉덩이만 노출 중;;
동생은 그나마도 좋다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지만.. 전 움직이지도 않아서 인형인지 팬더인지 알 수도 없는 엉덩이를 찍고 싶지 않아 빠르게 퇴장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부근에 마련된 거대한 팬더 인형을 발견한 우리 형제는 역시 유쾌하게 사진 한컷. 좋다고 떠들다가 주머니에 모셔둔 백엔 분실 했습니다.
역시 동물원은 즐겁습니다.
망설이는 당신, 어디로 가야할지 앞이 보이질 않는 당신, 우선 동물원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