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 여행(illustration of memory)

[Gunung Bromo] 인도네시아, 브로모 화산

jamstone 2017. 7. 12. 22:16

화 여행: 인도네시아, 브로모 화산 
 

 

 

 한참이나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던 소리가, 분화구를 앞둔 계단 아래에서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듯한 숨소리처럼 힘차게 울리고 발치에서는 묵직한 진동이 느껴집니다.

분화구에서는 새하얀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와 하늘을 뒤덮습니다.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수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또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고해상도의 사진은 물론이고 여러 사이트를 통해 동영상을 감상하는 일도 쉽고 간단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채울 수 없는 것들이 세상에는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멋진 광경을 카메라에 담아 보려고 나름대로 애를 써 보았지만 그 느낌까지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기억 말고는 담을 수 있는 곳이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한참을 서서 천천히 오래오래 그 풍경을 바라보고 돌아왔습니다.

 

 

 

 

 

 

쉽지 않은 여정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돌아 내려가는 동안에도 신세를 졌던 (저에게는 좀 작았던) 조랑말에게도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합니다.